블로그 이미지
새는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피리소리에 넘어오고, 사람은 자기를 치켜세우는 말에 넘어온다. - 새뮤얼 버틀러
by 투자외교가

NOTICE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 Today :  | Yesterday :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2119)
투자 정보 (1958)
시사/이슈 (0)
퀀트 모니터링 (55)
투자자산 정보 (3)
기타 미분류 (36)
시장 뉴스 (53)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ARCHIVE

LINK



  1. 2016.02.10
    WTI 유가 30불 붕괴의 의미

2014년 하반기 시작된 원유 가격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초 WTI는 30$/bbl를 붕괴하여 28$/bbl로 마감하였습니다. 


유가하락에는 많은 이유가 있는데요.

* 미국 셰일 가스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

* ISIS의 원유 불법 거래에 대한 제재

* 미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있습니다.



사실 유가가 급락을 하였지만 기타 원자재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동성 축소 움직임으로 이전에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구리의 경우, 글로벌 경기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유명하지만 2008년 이후 구리는 경기보다는 투자성향이 짙은 지표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2010년 시작된 미국의 양적완화(QE)로 인해 mt당 6천불을 호가 할 정도로 급속도로 상승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실물 구리를 매입해서 창고에 보관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 정도였지요.


하지만 2013년부터 슬금슬금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이슈와 경기둔화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과연, 유가가 하락할때 가장 고통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요?


단연코 미국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셰일가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에너지를 줄이고자 하였는데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이 자국산 원유로 대체를 하게 되니 자연스레 유가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입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의 한계가 보시다시피 배럴당 60불 내외가 한계 마진이었습니다.

2014년 유가가 60불을 하회하면서 기존 셰일가스 유전의 경우 손실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문제는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OPEC이 감산하겠지... 라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OPEC은 감산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합니다.

치킨 게임의 시작이지요. 상기한 차트대로 미국내 최저 안전마진은 약 50불, 최소 40불입니다.


셰일가스 업체들은 펌프를 닫고 구조조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원유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업의 부채는 늘어갑니다.

이 부분은 이후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복될 기미가 없는 차트이지요?


에너지 사업은 장기적인 현금흐름으로 보는 사업이기 때문에 초기 부채를 많이 지우고 차츰 갚아나가는 형태의 사업을 펼치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답이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후 미국 셰일가스 기업과 OPEC의 치킨게임의 결과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황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And